[습작] 애니송 비스무리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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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송 비스무리한 무언가"

1. 201901230115.mp3

그냥 애니송 같은 걸 써보고 싶었다.

최근 타나카 히데카즈의 곡 스타일이 인상 깊어서 그런 유사한 느낌의 밝고 명랑한 애니송을 써보려고 했다. 일단 난생 처음으로 카논진행을 써보았다! 카논진행 너무 활기찬 느낌. 귀여워. 나랑은 결코 친해질 수 없는 코드 진행이겠지... 아무튼 카논진행에 투파이브원을 적용시킨 응용형, 거기에 blk 코드와 단3조 전조를 넣어 그야말로 "왠지 애니송 같다!"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해봤다. 본격적인 애니송이 되려면 브라스나 스트링 같은 악기가 들어가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나한테는 그런 악기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일단 전체적인 뼈대를 완성하는 게 우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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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송 비스무리한 무언가"

1. 201901261450.mp3

무리수를 뒀습니다.

저는 역시 귀엽고 밝은 노래를 쓸 수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파트는 서로 이어지지 않고 멜로디는 자연스럽지 않으며 화성은 완전 부스러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애니송 같다는 느낌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건 정말로 '애니송 비스무리한 무언가'일 뿐입니다.

인트로는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고. 일단은 억지로라도 흔히 TV size라고 부르는 정도의 분량을 만들어봤는데. 하아... ._.)

조금 더 손봤다.

1. 201901261800.mp3

B파트에서 후렴으로 넘어갈 때 안 이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리듬의 차이라고 생각해서 B파트 후반부에서 좀더 박자를 쪼개보았고, 전주되는 부분의 화성을 좀더 고쳐봤지만 여기는 아직 손볼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인트로는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다.